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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 2천900억원…팬데믹 이후 최고올해 1분기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은 약 2천904억원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32.5%(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1분기(961억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장르별로 보면 뮤지컬(1천223억원)이 전체 판매액의 42.1%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40.2%를 차지한 대중음악(1천167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인 장르는 서커스·마술로, 150억원어치의 티켓이 팔려 작년 1분기보다 480.4% 뛰었다. 올해 1월 열린 내한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흥행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개 공연 가운데 뮤지컬은 10개였고 대중음악이 9개, 서커스·마술이 1개였다. 판매액 1위 작품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었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이로'는 고양과 광주 2개 공연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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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국가무형문화재인 제주큰굿의 맥을 잇는 제주큰굿보존회는 제4회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는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이다. 염라대왕과 대명왕 차사를 청해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위령제는 제주항 인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일본에서 제주4·3을 기리는 시민단체인 제주4·3한라산회의 대마도아리랑 공연이 올려질 예졍이다. 대마도는 주정공장에서 학살된 4·3희생자들의 시신이 떠밀려간 곳이다. 4·3 당시 주정공장은 주민들을 수용하며 고문하거나 불법 재판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잡혀갔던 주민 일부는 육지부 형무소로 보내졌고, 일부는 정뜨르비행장 등지에서 총살당하거나 제주항 앞바다에서 수장됐다. 목격자 다수에 따르면 이 시기 일본 쓰시마 해안에 수백구의 시신이 떠올랐다고 한다. 시신을 거둬 정성껏 묻어준 일본인이 있었으며, 그의 아들인 에도 유키하루 씨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2007년 5월에 공양탑을 세우고 매년 위령제를 봉행해왔다. 제주에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추모제가 봉행됐다. 2018∼2019년 제주4·3한라산회와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공동으로 제주에서는 4월 2일에, 대마도에서는 9월 16일에 각각 추모제를 봉행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한일 공동 위령제는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주장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 후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유족협의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큰굿보존회 등이 힘을 모아 위령제를 재개했다.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4·3한라산회는 10년간 위령제를 하기로 약속했다. 제주4·3한라산회가 주최하는 올해 대마도 위령제는 9월 22일로 예정됐다. 한편 한라산회 회원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연금을 모아 대마도에서 10년간 위령제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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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개 주·시 등....'김치의 날' 제정K-푸드의 대표주자 김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워싱턴 D.C, 뉴욕주 등 12개 주·시에서 2021년 이후 잇따라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고 영국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지난 2021년 10월 연방상원, 작년 7월 연방하원에서 각각 아르헨티나 김치의날 제정 결의안이 의결됐다.정부는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확대는 물론 주요 국가에서의 김치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에 힘을 보태 K-푸드 위상 제고에 앞장선다.1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20년 매년 11월22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은 김장하기 좋은 11월에 김치 재료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았다.김치의 날은 법정 기념일 중 음식이 주인공이라는 첫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치의 날 글로벌 확산도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김치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인들에게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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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동포 1세대 4년만에 23명 고국 방문사할린동포 1세대 23명 4년만에 모국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3인 중 5인이 휠체어를 타고 왔고, 나머지 방문자들도 피로가 역역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 운항 축소로 블라디보스톡 출발, 북경 다싱 공항을 경유하는 고단한 여정이었다. 이번 방문은 2019년 이후 재개된 ‘사할린동포 일시모국방문 지원사업’으로,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거주 동포들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요원들과 4년간 사할린아리랑축제를 개최한바 있는 (사)아리랑연합회 회원 3인, 귀국 친지 10여명과 7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맞았다. 이번 모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1세대들로 2세 가족들과의 이산 문제로 영주귀국을 포기한 이들이다. 6박 7일간 이미 영주귀국한 형제자매와 친지들을 만나고, 경복궁, 청와대,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여 고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23일 토요일 귀국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의료진 등의 지원으로 방문 체험을 마치면, 역시 대한적십자사의 출국 업무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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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모국을 방문한 1세대 사할린 동포 환영합니다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사할린 동포 1세대 어르신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17일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휠체어를 탄 5인과 18명의 사할린동포 1세대 23명이 입국했다. 4년만에 모국방문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북경 다싱 공항을 경유하여 온 고단한 여정이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 운항 축소의 결과이다. 이번 사할린 동포들의 모국 방문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사할린동포 일시 모국방문 지원사업’이다.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거주 동포들로,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요원들과 4년간 ‘사할린아리랑축제’를 개최한 바 있는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과 기미양 사무총장, 그리고 왕십리아리랑보조회 이혜솔 이사장이 프랭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영접했다. 이번 방문자들은 1세대들로 2세 가족들과의 이산 문제로 영주귀국을 포기한 이들이다. 6박 7일간 이미 영주귀국한 형제와 친지들과 재회하고, 경복궁, 청와대,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여 고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23일 토요일 귀국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의료진 등의 지원으로 방문 체험을 마치면, 대한적십자사의 출국 업무 지원을 받아 귀국한다. 한편, (사)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총장은 (사)갈물한글서회 기혜경 회장과 작가 10여명의 후의로 서예작품 한글 가훈(家訓)을 방문자들께 기증하고,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은 ‘사할린아리랑’ 등 여러 아리랑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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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외국인 관광객 '젊어졌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젊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K-팝, 푸드, 뷰티 등의 한류 인기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표] 지난해 연령별 외국인 관광객 (단위: 명, %) 연령 인원 비중 20세 이하 1,141,274 10.3 21∼30세 2,789,771 25.3 31∼40세 2,267,755 20.6 41∼50세 1,617,046 14.7 51∼60세 1,349,707 12.2 61세 이상 1,110,580 10.1 승무원 755,532 6.8 전체 11,031,665 100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젊은층 비중은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27.6%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8.1%포인트나 커진 것이다. 이 비중은 2013년 27.6%에서 지속적으로 커져 2016년(32.5%) 30%를 넘었고 2017년 33.5%, 2018년 34.4%, 2019년 34.5% 등으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코로나19 상황에 2020년 32.6%, 2021년 20.4%로 작아졌다가 2022년 32.4%로 다시 커져 지난해 35%를 넘었다. [표]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30세 이하 비중 (단위: %) 연도 비중 2023 35.6 2022 32.4 2021 20.4 2020 32.6 2019 34.5 2018 34.4 2017 33.5 2016 32.5 2015 29.5 2014 29.0 2013 27.6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무려 42.3%로 10년 전보다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포인트 커졌고 필리핀은 20.6%로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10.1%포인트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태국은 29.4%에서 37.7%로, 베트남은 28.7%에서 35.7%로, 인도네시아는 25.0%에서 31.0%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외국인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전통적으로 한국을 많이 찾는 아시아권 국가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 각각 비중이 커졌다. [표]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30세 이하 비중 비교 (단위: %) 국가 2013년 2023년 일본 26.6 42.3 중국 29.5 38.3 필리핀 10.5 20.6 태국 29.4 37.7 베트남 28.7 35.7 인도네시아 25.0 31.0 프랑스 28.6 43.6 영국 20.7 34.4 독일 20.0 33.9 네덜란드 18.8 32.9 이탈리아 11.2 27.2 미국 25.8 28.5 캐나다 28.3 28.7 멕시코 26.0 36.9 호주 26.1 35.6 뉴질랜드 28.5 30.7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또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포인트 넘게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커졌고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호주는 26.1%에서 35.6%로, 뉴질랜드는 28.5%에서 30.7%로 각각 젊은 관광객 비중이 높아졌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예전보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더 찾는 데는 '한류 영향'이 가장 먼저 꼽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순 관광보다 유튜브를 통해 접한 한국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배우러 오거나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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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0주년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 등등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은 주요 공연과 교육 및 연구 사업 등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전남 진도에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7월 5일 공식 기념식과 함께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인 <씻김굿> 공연을 개최하며, <20주년 기념 토론회>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개원 2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7월 한 달 동안 <굿음악축제>를 개최하여 전국의 굿 단체와 진도 지역 예술 단체들을 초청하여 여러 지역의 굿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올해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돌아온다. 매달 새로운 주제와 그 구성에 맞춰 무대에 올리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진도씻김굿보존회와 예술창작집단 소리하나 등 다양한 전통예술단체를 초청한다. 또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신영희, 이태백 등 최고의 명인·명창을 초청할 예정이며, 광복절을 기념한 명인전에는 정순임, 이성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토요상설 공연의 기대감을 더한다. 이주배경 및 한부모가족에게 전통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2023년 새롭게 선보인 <가족사랑 국악공연>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10회 공연을 올해 총 42회 대폭 늘려 전국 가족센터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재개한 <찾아가는 국악원>도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악가무 종합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문화회관 활성화를 위해 해남·완도·구례군 3개 지역 지역을 찾는 지역협업공연은 어린이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운영 내용을 변경하고 확대하여 진행한다. 학생들이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는 <청소년 국악체험>은 공연장만 활용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와 사물장구, 민요 등 교과서에 배워왔던 국악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체험 활동 내용도 추가하여 운영한다. 또한, 전통예술가들이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물론, 악기 체험 기회와 재미있는 설명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는 뜨거운 반응과 호응에 힘입어 학교별 시수를 기존 100시수에서 132회로 대폭 확대하여 진행한다. 또한, 지역 청년 예술인 단체들에게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에 참여할 민간 전통예술단체를 공개 모집하여 파견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사업으로 매회 해외 동포들과 외국인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정 속에 개최되는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는 올해도 3월부터 총 10회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최초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18개국 74단체 1,800여 명의 해외 동포와 예술 단체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전통예술을 배우고 익혔다.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에 참가했던 단체 중 5개 팀을 특별 초청하여 본 사업의 결과를 국내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 진도에서 총 3회 순회공연을 개최하여 본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여름과 새해에 진행해온 <특별문화체험-보배섬 국악나들이>는 2박 3일 동안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체험이 있다. 여름에는 갯벌체험을, 새해에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또한,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등의 국악체험과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운림산방’과 ‘세방낙조’ 탐방도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특별한 체험으로 천연 염색과 서화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가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매회 60명을 모집하여 진행한다. 2021년부터 시작한 <남도예술아카이빙>은 국립국악원의 국악아카이브 소장 자료 중 전남 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를 조사‧확보한 후 연구 자료로 발간하여 지역민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3년 진도군 ‘진도의 향토민요-상여소리’를 발간하였고, 2024년 2차 사업으로 해남, 영암, 강진군의 향토음악 자료를 조사·연구하여 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족, 지인과 함께 국악기와 한국무용을 배울 수 있는 <국악문화학교>를 비롯해 교직원과 예비 교직원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직무연수>, <미래교원 국악연수> 등의 국악 연수 사업 역시 올해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또한, 작년에 학교와 동호회 등 11개 단체 351명의 높은 참가율을 보인 <단체연수> 역시 올해도 활발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 명현 원장은 "2024년은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고자 올해도 국립남도국악원 직·단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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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뮤지컬도 변해…세트·의상·음악도 미련없이 바꾸죠""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들 하잖아요. EMK 뮤지컬은 10주년 공연이 끝나는 동시에 대본만 남겨두고 다 바꿔요. 제작비가 부담돼도 시대 변화에 맞춰 작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요." 엄홍현(48)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대표의 시간은 공연 폐막 일주일 전부터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뮤지컬의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조명부터 의상, 대사까지 무대 전체를 손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작품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놓는다.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 엄 대표의 손길을 거친 작품은 모든 것을 바꿨다는 뜻으로 '올 뉴'(All New)라는 수식어를 달고 관객을 만난다. 엄 대표는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엄 대표는 "100% 만족할 수 있는 무대는 없기에 매번 공연을 바꿔나간다"며 "외국은 무대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전통이지만, EMK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초연 10주년을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바꿀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 27일 개막하는 작품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엄 대표는 "현재 버전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세트를 남기면 혹시 미련이 남을까 봐 공연이 끝나면 폐기처분을 할 예정이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작품으로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 인물 마그리드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소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해 2014년부터 무대에 올렸다.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데다 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어 여러 오해를 받은 작품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미화한다는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고, 정치적 견해가 들어간 작품이라는 주장을 펴는 이도 있었다. 엄 대표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작품이고 어떤 입장에서 보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며 "2년 전부터 작품을 올리기로 정해둔 것인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연락을 받고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본 버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가 훨씬 과하게 묘사된다. 원작자도 인물을 공부해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인물에 대한 평가를 관객에게 맡겼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그는 다음 시즌 무대에 관한 구상을 일부 들려주기도 했다. "부의 상징인 귀족이 무대 위쪽에서 군중을 아래로 짓누르는 것처럼 연출한 부분을 바꾸려 합니다. 이제는 좌우 구도로 귀족과 군중을 배치하고 서로 밀고 당기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 대표는 무대 조명과 배우의 동선 등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내는 관객들이 작품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관객의 눈높이와 수준이 달라진 것을 체감할 때면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는 관객을 만족시키려면 작품도 좋아야 하고, 캐스팅도 잘해야 하고 심지어 공연장 로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결국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힘들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와 티켓 가격 상승으로 국내 관객들의 재관람률이 낮아진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엄 대표는 외국인 관객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티켓값은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외국처럼 장기 공연이 가능한 환경이 갖춰지고, 배우들을 전속 단원으로 고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면 인건비와 10년 사이 2배 넘게 오른 대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객에 관해서는 "최근에는 당일치기로 공연을 보고 귀국하는 일본 관객도 생길 정도다. 한국 뮤지컬이 아시아에서 1등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외국인 관객을 겨냥하려는 시도를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2009년 EMK를 설립한 엄 대표는 영미권 뮤지컬이 주류였던 한국에서 '레베카', '엘리자벳' 등 유럽 소재 작품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새 흐름을 만들어왔다. 올해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베르사유의 장미'로 EMK 특유의 화려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이 무대의 화려함에 있어 최종장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베르사유의 장미'로 프랑스의 화려함을 제대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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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계 브라질 작가 댄 리가 재해석한 한국의 삼년상인도네시아계 브라질 작가 댄 리(36)는 흙이나 꽃, 버섯종자 같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작업을 한다. 시드는 꽃이나 버섯이 자라는 종자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그의 작품도 수개월 전시 기간 중 계속 조금씩 변화하는 특성을 지닌다. 작가는 재료의 변화를 보며 자신이 '비인간적인 주체'와 작업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패와 발효는 작가에게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주요 주제이기도 하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16일 시작하는 댄 리의 한국 첫 개인전 '상실의 서른 여섯 달' 역시 변화하는 재료들을 사용해 만든 작품들로 채워진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전통문화, 특히 삼년상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며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짚풀공예 장인,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 등을 만나 발효와 도예, 죽음과 전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작가는 특히 삼년상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올해가 작가의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지 3년째 되는 해라는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지면서 그는 재료의 발효와 부패, 소멸 과정을 통해 애도를 끝마치는 여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울금으로 노랗게 염색한 직물들이 전시장을 둘러싼 가운데 곳곳에 놓인 흙더미에서는 새싹과 버섯 종자가 심어졌고 장례에 쓰이는 국화와 삼베, 면포로 만든 구조물이 천장에 매달렸다. 군데군데 놓인 옹기에는 쌀과 누룩이 들어있다. 그의 다른 작업처럼 이번 전시에서 사용된 소재들도 모두 변화하는 것이다. 국화는 전시 기간 교체되지 않고 서서히 시들어 가고, 새싹과 버섯포자에선 싹이 날 수도 있다. 노랗게 염색한 직물은 전시 기간 햇볕을 받아 탈색되고 옹기 속 쌀과 누룩은 발효돼 막걸리가 되어간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업은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다시 만들어질 수 없는 유일한 작업"이다. 전시 개막에 앞서 14일 만난 작가는 "삼베 수의를 태우는 과정을 통해 애도가 종결된다고 한다"면서 "다양한 물질의 변화를 이용해 작업해 온 나로서는 불을 쓰지 않고 내 방식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죽음에 대해 연구해 왔지만 특히 이번 작업 과정에서 (애도를) 종결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전시 작품들은 5월12일까지 볼 수 있다. 3월7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고 이후는 유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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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온라인 강연, '궁금한글'로 새단장국립한글박물관의 온라인 강연이 '궁금한글-열가지 이야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탈바꿈했다.14일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관내 직원 공모를 통해 '화요 한글문화강좌'를 '궁금한글'로 바꾸고 새로운 강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궁금한글-열가지 이야기'는 대중들이 궁금할만한 흥미롭고 유익한 한글문화 관련 지식을 10편의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다.온라인 한글문화강좌는 한글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국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문가들의 강연을 집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기간 중 개설됐다. 지금까지 제작된 44편의 영상은 국립한글박물관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올해는 온라인 강연 운영 방식도 개편한다. 강연자 한 명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식 외에도 주제에 따라서는 둘 이상의 강연자들이 함께 출연해 토크쇼 형식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는 국제 박물관 포럼(10월 개최 예정)과 연계해 ‘한글과 자연․환경․인간’과 관련된 주제로 10편의 영상이 게시될 예정이다.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장은 "온라인 강연의 새 이름에 걸맞게 한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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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즐긴다'…한일 양국서 히트 친 노년의 위트 '실버센류'"어떤 얼굴이든 사기꾼으로 보이는 인터폰", "인공지능(AI)에 저승 가는 길 물어본다", "숙제를 손자에게 부탁받아 어둠의 알바", "동창회에 (졸업) 앨범 지참해서 얼굴 인증", "자기소개는 이름, 출신, 취미 그리고 지병" ('제23회 유노협 실버 센류' 공모전 입선작 중에서) 일본어 발음으로 따지면 대략 17음절의 문장에 압축적으로 묘사된 시니어 세대의 일상을 살펴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게 된다. 노년을 외롭거나 괴로운 것, 혹은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우울한 시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트 넘치는 문장을 음미하다 보면 고령자가 쌓아온 지혜와 연륜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일본의 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노인홈협회(유노협)가 작년 9월 발표한 '제23회 유노협 실버 센류'(이하 실버센류) 입선작이다. 유료노인홈은 고령자들이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24시간 생활하는 일종의 요양시설이다. 센류'(川柳)는 통상 5·5·7의 음수율을 지니는 일본 정형시로 각급 학교나 여러 단체가 콘테스트하는 등 일본인이 일상에서 비교적 가깝게 접하는 문학 장르의 하나다. 실버센류 역대 입선작 중 일부를 한국어로 번역한 단행본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포레스트북스)이 지난달 출간됐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2월 첫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37위, 시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국경을 넘어 공감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실버센류 입선작을 소개한 단행본이 13권째 발행됐다. '아내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왔다', '적어놓은 일정은 전부 진료받는 날', '스쾃은 쭈그린 채로 일어서지 못합니다', '저세상보다 가까운 것 같은 우주(여)행', '생일날 촛불 (끄려고) 불다가 현기증' 등 고령자가 일상에 느끼는 불편이나 좌절감마저 해학적으로 표현한 제목이 매력적이다. 실버 센류가 국경을 넘어 주목받는 것을 계기로 유노협에서 실버 센류를 담당하는 후쿠자와 마나미(福澤美·37) 사업부 계장과 같은 부서에 속한 이다 아야코(井田綾子·51) 씨를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만나 실버 센류 및 노년기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버센류 공모는 유료노인홈 사업자와 입소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유노협 설립 20주년 기념 홍보 행사의 하나로 2001년에 처음 실시됐는데 예상을 뛰어넘은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첫 공모 때는 24편을 선발했는데 응모작이 3천375편이었다. 제2회 공모 때는 응모작이 6천649편으로 거의 배증했고 3회 때는 1만편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주목받았다. 후쿠자와 계장은 "고령자도 건강한 분들이 많고 활력과 상상력이 있으니 그분들이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첫 공모가 매우 호평받아 2회 이후에도 공모를 계속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늙는 것에 관해서 심각해지지 않고, 재밌게 웃어넘길 수 있는 내용으로 써서, 유머와 센스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유노협의 기획 취지를 소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종 행사나 즐길 거리가 급감한 시기에는 응모작이 쇄도했다. 2021년 3∼6월 실시한 21회 실버 센류 공모에는 1만6천621편이 몰려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실버 센류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나이 제한이 없다. 작년에 실시한 23회 공모에는 11∼108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단골 응모자도 있고 여러 차례 입선한 응모자도 있다고 한다. 실버 센류를 다룬 책이 이웃 나라에서 인기를 끈다는 소식에 이들은 예상하지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쿠자와 계장은 "(한국에서) 책을 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주목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다 씨는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실버 센류를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것에 놀랐다"며 "늙는 것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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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콘텐츠 펀드 ‘역대 최고’ 7000억원 조성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올해 7천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의 2024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3천950억 원을 출자해 총 6천95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천450억원(54.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정부 출자 3천700억원(신규 출자 2천700억원·재출자 1천억원)을 바탕으로 총 6천300억원 규모로 자조합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출자금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800억원이다. 문체부는 신규 출자금이 지난해(1천900억원) 대비 800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조합 조성 분야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 콘텐츠 수출 펀드, 신기술 콘텐츠 펀드 등 5종으로 재편했다. 이중 콘텐츠 수출 펀드는 콘텐츠 수출이 지난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7.1%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1천5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신기술 콘텐츠 펀드도 1천억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해 신기술 융합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제작사의 IP 확보를 지원하는 콘텐츠 IP 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조성한다. 정부 출자액은 1천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2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만든 M&A 펀드는 'M&A 및 세컨더리 펀드'로 개편해 규모를 확대하고, 문화 일반 펀드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8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정부의 신규 출자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해 총 6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자조합 조성 분야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와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 등 2종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는 42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한다. 메인 투자한 영화의 IP 활용 권한은 제작사가 보유하고, 운용사는 투자한 영화의 총제작비 조달과 집행·정산 등 일체를 수행하도록 해 강소 영화제작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는 23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순제작비가 30억 원 이하인 중저예산·저예산 한국 영화에 각각 25%와 10%씩 의무 투자 비율을 둬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들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제작된 미개봉 영화에는 65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지난해 출자돼 올해 집행되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서도 50억원 이상 투자한다. 또한 올해부터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유인책을 적용해 민간투자 유치도 유도할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K-콘텐츠 펀드 7천억원을 비롯해 총 1조7천400억 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리나라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콘텐츠 펀드 제안서는 다음 달 14~20일 온라인(http://install.kvic.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운용사는 4월에 선정해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www.kvi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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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족음악원 이사장 이광수, "국악계가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가야"사물놀이 창시자, 비나리 명인 이광수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민족음악원이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한다. 사물놀이는 1978년 농악기 치배의 핵심 악기인 꾕가리, 장구, 북, 징을 가지고 농악가락을 정리해서 발표하여 새롭게 탄생한 농악 장르이다. 열광적 농악 연주의 대명사 '사물놀이'는 가락에 집중하고, 농악 가락을 서서 연주하던 것을 수정하여 앉은 형태로 만들었다. 최근 '2024사물놀이 겨울캠프 1기'를 마치고 다음 갬프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이광수 선생 수업을 받기 위해 국악인들이 예산을 방문하고 있다. Q.이사장님 지난 1년 동안 (사)민족음악원 어떻게 전승 활동을 하셨는지요. 회장님 사적인 일도 알려주세요. A. 안녕하십니까? (사)민족음악원 이사장 이광수입니다. 먼저 물심양면으로 대한민국 국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국악신문사 기미양 발행인과 직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癸卯年)의 전승 활동에 대해 답변드리자면, 기나긴 ‘코로나19(COVID-19)’의 터널이 지나가고 드디어 여름, 겨울로 이어지는 ‘사물놀이 계절 캠프’와 매달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사물놀이 월말캠프’ 등 일상적인 전승 활동이 재개(再開)되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甲辰年)로 24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예산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도 비대면 영상심사에서 대면대회로 전환되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사물놀이 경연대회는 각축(角逐)을 벌이는 경연의 장이기도 하지만, 전승 현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전승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전 지구적 재난을 겪고, 다시 시작된 사물놀이 캠프와 경연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사항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열정적인 참여와 향상된 경연 수준이 확인되는, 가슴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이제 고희(古稀)를 넘어선 나이에 날로 발전하는 후학(後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것을 앞으로 인생의 지향(志向)으로 삼고 살아갈 계획입니다. Q. 단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A. (사)민족음악원은 저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1999년에 설립한 단체입니다. 돌이켜보면 사물놀이를 세상에 내놓고, 전 세계를 순회하며 수많은 공연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국악을 세상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국빈(國賓)에 준하는 대접을 받을 만큼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K-POP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여정 속에 서서히 자리 잡게 된 생각은, 내 고향 예산에 뭔가 공헌할 방법과 후학 양성에 대한 것입니다. 예산군과 예산 지역 인사들이 저의 뜻을 헤아리고 협조해 주셨습니다. 현재 민족음악원은 설립 25주년을 맞이하고 있고, 공연 활동과 전승 활동, 그리고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반에 관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단원이 30년 이상의 전승활동 경력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지난 해 얻은 성과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연 활동과 교육 활동의 중단을 초래했던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서서히 일상적인 활동이 재개되었습니다. 일단은 3년 정도의 휴지기(休止期)를 지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그 자체로 반가운 일이었고, 원활한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내적 정비와 점검, 그리고 진행을 해왔던 지난해였습니다. 그간 적잖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 예술 활동을 포기하는 예술가도 있었고, 지속적이었던 교육의 대상이 새로운 인원으로 교체되기도 하고, 신생팀들이 등장해서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변화와 재난이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합리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Q.새해 역점사업은 A. (사)민족음악원은 협력 기관인 ‘충남전통예술강사협동조합’과 손잡고 ‘비나리 자격증’과 ‘사물놀이 자격증’을 발급하려 합니다. 체계적인 예술 교육과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물놀이를 올곧게 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일정 시간의 자격검정 연수 과정을 수료하면 응시 자격이 부여되고, 자격검정 시험을 통해 공신력 있는 자격증을 발급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사물놀이’를 만들고 세상에 내놓은 당사자인, 제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로 여겨집니다. 자격증 발급기관 인증은 끝난 상태이고, 자격검정 연수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일상적인 공연 활동, 교육사업, 그리고 사물놀이 경연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는 것이 변함없는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Q.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 A. 종종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의 대부분은 공적(公的) 태도를 가지느냐, 사적(私的) 태도를 가지느냐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즉, 공적 이익에 힘써야 할 위치에서, 사적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술 활동은 기본적으로 이타적(利他的) 행위라 생각되고, 문화는 한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기적 행위와 그릇된 소유욕은 문화예술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모두가 상생(相生)의 길 위에 설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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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시절 소리꾼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 기념 영화 시사회시인이자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백학기 감독과 지역 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이 공동 제작한 다큐 영화 '이화중선'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판소리 명창 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은 본명은 이봉학(李鳳鶴)으로 일제강점기 17세 때 협률사의 공연을 보고 명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조선성악연구회에 입회해 이동백, 송만갑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때 임방울과 함께 음반을 가장 많이 녹음한 명창으로 꼽히는 등 타고난 좋은 목으로 어려운 대목도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불러 청중을 매혹시켜 당대에 따를 자가 없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창법으로 대중화된 소리를 했으며, 슬프고 비장한 분위기의 대목을 탁월하게 구사했다. 판소리 명창인 이중선(李中仙, 1903-1935), 판소리 고수인 이화성(李化成)과 남매간이다. 지난 2019년 명창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백 감독은 기존 충무로 제작 방식을 벗어나 지역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과 합심해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동안 영화 형식과 다큐 형식을 가미한 저예산 독립 예술영화로 '이화중선' 작품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희박해서 이화중선의 일대기를 따라 그의 발자취를 쫓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큐영화 '이화중선'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영화제작소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 시사회를 거쳐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함께 개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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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는 서울문화재단, 2024년 10대 과제 발표서울문화재단이 16일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다가오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3월 15일)을 맞아 그간의 전문성과 노하우, 기획력을 모아 예술인, 시민, 도시 세 축을 두루 살피는 10대 과제를 선정해 ‘예술특별시 서울’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재단의 총 예산은 1756억원으로, 이중 사업비는 약 1300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17%(약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총 51개 사업에 투입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슬로건으로 첫째, 예술인을 위해 진행해 온 ‘예술창작지원 혁신’을 완성한다. 예술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창작환경이 더 다양한 대상에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기존의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새로 시작한 시상제도의 공신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예술지원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둘째, 시민이 예술로 행복할 수 있도록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을 확대한다. 서울의 사계절을 대표하는 예술축제 ‘아트페스티벌 서울’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스테이지 2024’ 및 ‘피아노서울’ 등으로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며,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로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해간다. 셋째, 글로벌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할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과 정책을 마련한다. 재단의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문화예술 시설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서울의 예술정책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0대 과제’로는 예술인을 위해 ①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②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 시행 ③순수예술 시상제도 공신력 강화 ④미래형 예술지원모델 발굴, 시민을 위해 ⑤노들섬 거점 ‘아트페스티벌 서울’ 사계절 개편 ⑥시민 문화예술 접근성 제고 ⑦전 연령 대상 생애주기 예술교육체계 마련 ⑧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 도시를 위해 ⑨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조직 재정비 ⑩서울 예술정책 발신지 역할 등을 추진한다. 예술인에게 희망을, ‘혁신적 예술창작지원’ 완성 ① 더 정교하고 빠르게,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지난해 신진·유망·중견 지원방식에 청년·원로 트랙을 더해 지원 사각지대를 줄인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는 연간 200억 규모의 예술지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전인 2022년 180억 규모 대비 11% 이상 증가된 규모다. 현재 예술창작지원 1차 통합공모 결과, 각 예술가가 수령하는 지원금 평균액 예상치는 1540만원 선으로 2023년 1300만원 선 대비 약 19%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2차 통합공모 예상치를 합산하면 연간 1500명 이상이 지원금을 활용해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예술지원사업 통합공모 1차는 2023년 10월 시작돼 2024년 1월 12일부터 선정자가 순차적으로 발표됨으로써 연초부터 예술인은 예술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부터 더욱 정교하게 개선된 부분은 청년예술가의 역량개발을 위한 간접지원 강화와 원로예술가 지원금 상향이다. 청년예술가에게는 멘토링, 네트워킹 등이 새로 지원되며, 원로예술가 지원금은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랐다. 또 우수 레퍼토리 개발을 위한 ‘다년 지원사업’도 시범 도입되는데, 연극과 무용 분야 선정작을 2년 동안 연속 지원한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원로예술인을 위한 안내창구가 돼줄 ‘대면 안내창구’를 신설했으며, 24시간 잠들지 않는 ‘예술지원 전문 상담 매니저 AI 챗봇’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개선사항에 포함된다. ②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중심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 본격화 2023년 10월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센터 내 예술인을 위한 통합지원플랫폼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예술인 전용 상담실과 오픈라운지를 신규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예술지원사업 정보 제공 외에도 긴급생활비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을 관계기관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으며, 창작활동에 필요한 법률·세무·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전문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예술인 심리상담도 진행하며, 추후 건강검진이나 예술인 학업지원을 위한 장학사업 등의 영역까지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의 위탁 상담·접수창구가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 마련됐다. 온라인 플랫폼 정식 운영에 맞춰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한 것이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예술인의 필요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올해도 각종 지원 서비스를 보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③ 서울 대표 순수예술 시상제도 ‘서울예술상’·‘서울희곡상’ 공신력 강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순수예술 시상제도인 ‘서울예술상’과 ‘서울희곡상’이 각각 제2회를 맞이해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진다. 제1회 대상 수상자로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을 선정한 ‘서울예술상’은 올해부터 ‘프런티어상’을 신설하면서 연극/무용/음악/전통/시각/다원 6개 장르별 상금을 각 1000만원씩 총 6000만원 상향한다. 기존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에서 최우수상을 1500만원 규모로 500만 원 상향하고, 우수상은 프런티어상으로 대체해 1000만원 규모(500만원 상향)로 시상해 총 1억6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작품 및 장애예술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이 추가돼 기존 재단 예술지원 선정작 외 ‘2023년 서울에서 발표한 우수 작품’과 연중 활발한 활동을 보인 ‘장애예술인’까지 확장해 시상한다. 무엇보다 선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34인의 선정 심의위원회를 54인으로 대폭 확대해 모든 후보작을 대상으로 한 현장평가를 작품당 1회 수준에서 평균 2.7회로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장르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한 ‘제2회 서울예술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손숙) 위촉식을 시작으로 예심·본심·최종심을 거쳐 오는 2월 28일 국립극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 ‘서울희곡상’은 지난 12월 신인 극작가 이실론의 ‘베를리너’를 선정하고 2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등단 여부와 관련 없이 미발표 창작 장막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에는 총 178편의 희곡이 응모되는 등 높은 관심을 샀다. ‘베를리너’는 올해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프로덕션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희곡상은 올해도 새롭고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해 연극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④ 기술과 환경 변화에 발맞춘 미래형 예술지원 모델 발굴 지난달 막을 내린 겨울 축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에는 2만여 명의 시민이 국내외 융합예술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문화역서울284 본관을 찾았다. 7년의 휴식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이 주목을 끌었고, 언폴드엑스 창·제작지원작가를 포함해 독일, 스위스, 캐나다 등 국내외 18팀이 참여한 23작품을 통해 융합예술의 현주소를 제시했다. 재단이 지원한 김아영, 상희 작가의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및 특별상 수상은 융합예술분야에 관한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성과로 꼽힌다. 올해 재단은 국내외 협력기관과 전시작품을 교류하는 등 서울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는 캐나다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 일렉트라(ELEKTRA)와의 협업으로 국제 디지털아트 비엔날레에, 하반기에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의 기획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공연예술분야를 중심으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는 ‘서울예술인 NFT’도 계속된다. 지난해까지 발행된 63개의 NFT는 판매액에서 일부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인 약 5000만원 규모가 예술가에게 직접 후원됐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용해 사실상 개인의 예술가 지정기부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기술·디지털 사회의 예술인 자생력 강화와 기술을 연계한 미래형 예술지원모델 발굴의 일환이다.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실제 지원액 자체보다 자신의 예술인생을 블록체인화해서 브랜드를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에게 행복을,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 확대 ⑤ 노들섬 거점으로 시민·해외관광객 위한 ‘아트페스티벌 서울’ 사계절 개편 지난해 사계절 시즌제로 개편 운영된 서울문화재단 축제 통합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연간 28만 관람객을 달성하며 시민문화향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개별 축제로 진행했던 2022년 대비 관람객 수가 15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재단 창립 이후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한 대형 순수예술 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 발레·오페라’는 온라인 사전예매가 1분 안에 매진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보다 많은 시민의 문화요구를 반영해 발레·오페라 등 순수예술부터 인디음악·브레이킹 등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가 서울시민 모두를 만나는 사계절 글로벌 예술축제로 열린다. 또 노들섬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축제를 개최해 ‘예술특별시 서울’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대표 축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 한해 서울이 ‘세계적인 축제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 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브랜드 아래 각 축제의 예술성, 안전, 관람편의 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⑥ 시민 일상에 더 가까이 ‘서울스테이지 2024’, ‘피아노서울’ 2024년은 문화예술이 서울시민의 일상에 더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월 첫째 목요일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공간들에서 펼쳐진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이 ‘서울스테이지 2024’로 확대 개편돼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을 찾는다. 올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공연장소로 추가하는 한편, 서울시 내 자치구 협력을 통해 지역별 찾아가는 공연을 대폭 확대해 1만명의 시민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올해는 홍대 앞, 대학로, 명동, 한강공원 등 서울의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 곳곳에서 즉흥 연주와 함께하는 순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스테이지 2024’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피아노서울’을 통해 현재 서울시내 6개소에 시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설치돼 있다. 재단은 서울 곳곳에 피아노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해당 피아노를 활용한 게릴라 버스킹 공연과 시민 참여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⑦ 강북·서초·은평 확장된 5대 권역 기반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체계 첫걸음 현재 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용산에 이어 강북·서초·은평 3개소가 올해 안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앞으로 5대 권역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가 완성되면 각 거점에서 장르에 특화된 수요자 중심 고품격 예술교육 제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예술교육분야 시민참가자는 3만4373명으로, 2022년 2만3166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민참가자 숫자의 상승을 견인한 ‘서울시민예술학교’를 대표사업으로 오는 5월 봄학기와 9월 가을학기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양천은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시니어 등 전 연령대의 시민이 새로운 취향과 관심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감상과 창작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예술가와 만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생애주기별로 확장된 문화예술교육은 강북·서초·은평 센터까지 도심 속 5대 권역으로 폭넓게 펼쳐져 문화향유 접근성 강화를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 이어 시정역점사업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도 부모 및 전 가족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라는 구호에 걸맞은 사업을 지속한다. ⑧ 소외 없는 문화예술… 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문화예술, 관광,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2024년 문화누리카드의 1인당 연간 지원액이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증액되며, 올해 2월 1일부터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진행한 서울청년문화패스의 경우 올해 1인당 최대 20만 원의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관람을 지원한다. 지원 상한 연령도 기존 22세에서 23세로 높여 확대 운영(19세~23세)되며, 올해 지원규모는 전년 대비 76% 확대된 4만9000명이다. 해당 2개 사업을 통해 연간 약 44만 명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리게 된다. 재단은 ‘서울스테이지 2024’의 찾아가는 공연, ‘서울시민예술학교’,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로부터 뜻하지 않게 소외됐던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해 나가며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 위해 ‘문화예술 기반과 정책’ 선도 ⑨ 서울문화재단 미래 20년 이끌어갈 문화예술 시설 및 조직 재정비 재단은 올해 노들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3개소 등 총 5개소의 운영을 새로 시작한다. 이로써 재단이 올해 운영하는 공간은 동대문구 본청사를 포함해 서울시 내 총 20개 공간이다. 재단은 서울시가 민간 대행 용역을 통해 운영하던 노들섬을 올해 1월 1일부터 맡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용산구 양녕로에 자리한 노들섬은 456석(스탠딩 708석) 규모의 공연장 ‘라이브하우스’, 이색 전시공간 ‘노들갤러리’, 한강 노을을 무대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잔디마당’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먼저 선라이즈 노들, 썸머 노들, 선셋 노들, 화이트 노들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 ‘예술섬 노들’ 브랜드를 구축한다. 계절마다 노들섬의 정취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상설프로그램을 비롯해 시민에게 365일 문화예술이 흐르는 예술섬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에 새로 마련되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올해 하반기 운영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연극 제작부터 공연까지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거점 시설로, 다양한 연극단체와 우수 작품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 공간이다. 소극장, 블랙박스극장, 연습실, 공유 사무실 등을 갖추고 오는 하반기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의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이 이전해 대학로 연극 창·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서초구 반포동), 은평(은평구 수색동), 강북(강북구 미아동)에 새로 마련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각각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전통예술 장르에 특화된 건물이다. 기존의 양천(옛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옛 서울예술교육센터) 두 권역에서 다섯 권역으로 확대돼 각 거점을 기반으로 기초문화재단과의 협력체계가 본격화된다. 전년 대비 224억 원(16%) 늘어난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2022년 3본부, 9실, 25팀, 8단위 조직을 부서 통폐합 등을 반영해 2023년 3본부, 9실, 32팀, 9단위 조직으로 개편했다. 조직원도 22명 확충, 총 정원은 254명이 됐다. ⑩ 국제포럼 및 한광연 총회 개최… 서울의 예술정책 알리는 교두보 역할 올해는 국내외로 서울의 문화정책을 선도하고, 발신하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해가 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의 비전 아래 미래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도시의 창조적 역량과 문화적 매력,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문화정책 및 예술경영 전문가를 초청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 회장기관으로서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예술정책을 선도함과 동시에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간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계획이다. 해마다 국내 문화예술정책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표 연구를 수행하는 한광연은 총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2월 개최되는 한광연 총회는 정책세미나를 겸해 도시 간 정책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밖에도 연내 해외연수, 공동사업 등이 예정돼있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2024년은 재단에 매우 특별한 해”라며 "기존에 해왔던 사업뿐만 아니라 공간과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시작의 마음으로 ‘예술특별시 서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2024년도 10대 과제’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홍보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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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한글학교 교사 206명 ,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에 참여한 16개국 206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발전상을 현지 주류사회 알리는 데 동참하기로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연수에서 한국어 교수법을 배우고 실습 및 역사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기철 청장은 '한국은 왜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라는 강연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는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재외동포정책의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한국의 발전상을 거주국에서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주제로 지역별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북미 분과에서는 ▲한인회·한글학교협의회 등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당국과의 소통 창구 마련 ▲학부모-교사 협의회(PTA) 등 현지 교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한국어 및 한국의 발전상 관련 수업 개설 유도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시아, 유럽 등 분과에서는 ▲현지 교육 관계자 대상 한국 발전상 세미나 개최 ▲학부모 대상 수업 개설 ▲현지 교과서 등의 오류 발견 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청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한국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체계적이고 공신력 있는 교육자료 마련과 전문 집단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나왔다. 재외동포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고, 16개국 30명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은 14일 열린 수료식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에 대한 한글학교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글학교의 역량 강화와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참가자의 99% 이상이 과정을 수료하는 등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앞으로도 차세대 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바로 알려 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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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 "실제적 아리랑고개는 문경새재"인류무형문화유산 '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 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에서는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 '아리랑도시 문경'의 정체성과 위상 확립 및 '문경새재아리랑'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2021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 기간에서는 방역상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며 문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문경새재아리랑 알리기와 아직 문경새재아리랑을 제대로 알고 부르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시행해 오고 있다.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는 사실과 아리랑사에서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전승, 보급하지 못하였고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에 비교해 전 국민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20년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만들어(작사, 작곡) 발표한 ‘코로나아리랑’을 함께 교육하고 불러온 아리랑으로써 코로나19의 방역을 계도하고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게 노력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Q: 지난 해를 회고하신다면? A: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2017년 창립된 이후 꾸준히 참여하고 추진해 온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 ‘문경새재' 등 유명 관광지에서 개최하여 총 5회에 걸쳐 921명이 함께 전통 춤사위와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참석자들은 단순 관광객을 넘어 ‘문경새재아리랑’을 전파 확산하는 전도사이면서 아리랑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게 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세 번째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프로그램을 사할린동포와 함께 한 것입니다. 사할린 귀국 동포 100여 명이 새 둥지를 틀어 살고 계시는 경기도 양주시 율정마을을 찾아가 디아스포라(이산)의 아픔을 아리랑으로 풀어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연말에 (주)국악신문이 주관하여 추진한 ‘사할린 동포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에 우리가 작지만 100만 원을 후원하여 아도위 42명 모두 뜨거운 동포애를 나눈 기억입니다. 사할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 중 68 퍼센트가 경상도 사람이라는 것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펐습니다. 처음 만나서 손잡고 아리랑을 부르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아리랑으로 70년 동안 겪으신 이산의 아픔이 치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 함께한 행사가 사할린 새고려신문에 기사가 2번이나 나간 것을 받아 보고 진정한 동포애를 느꼈습니다. Q: 시민위원회의 활동 목표는? A: 궁극적인 목적은 같지만. 기존하는 각 지역의 ‘아리랑보존회’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닌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아리랑의 주인이며, 아리랑을 향유하는 주체(민초, 백성, 국민)인 순수 민간인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 자발적 전승단체입니다. ‘문경새재아리랑’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많은 아리랑에 영향을 주고 여러 아리랑을 파생시켰으면서도 정선, 진도, 밀양 등 유명 아리랑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12. 12. 05.),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 지정(2015. 09. 22.),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문경,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품다”라는 주제로 ‘아리랑 도시 문경’을 선포함(2015. 12. 13.)에 이르러게 됨에 이에 호응하여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2017. 06. 29)를 창립하여 아리랑에 대한 조사, 연구, 발굴, 보존, 전승, 보급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 공연, 아리랑 관련 콘텐츠 개발, 학술발표회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위원회의 활동 목표는 모든 아리랑을 품으면서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문경새재아리랑’을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모두 알고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며, 아리랑고개가 우리 민족의 심성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경새재’가 ‘아리랑고개’임을 인식하게 하여 ‘아리랑의 성지, 문경새재’가 될 때까지 진력할 것이며 그 상징으로 꺼지지 않는 ‘아리랑의 불꽃’이 영원히 타오르도록 할 것입니다. Q: 문경시 보호문화유산 문경새재아리랑 제정 이후의 변화와 기대는? A: 2022년 ‘문경새재아리랑(송옥자)’이 ‘문경시보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아리랑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고 환영합니다. 아직은 보호문화유산 지정 이전이나 이후의 변화는 희박합니다. 한가지 바램은 전수자, 이수자 등은 문경지역에 뿌리를 둔 문경지역 정서를 지닌 사람이 선정되어 토속민요의 전통성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Q: 문경새재아리랑축제의 2년 연속 휴면 상태에 대해? 타개책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선결과제로 ‘대동, 상생, 저항’이라는 아리랑 3대정신을 망각하고 아리랑이란 이름 앞에 아리랑을 욕되게 하고 아리랑 관련인들의 상호 화합을 저해하고 분쟁과 편 가르기를 일삼는 사람이 아리랑을 주무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또 내외부 인사들이 그런 류의 사람과 뇌동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지역 내 아리랑 관련인 모두 하나 되길 기원해 봅니다. 문경시는 2015년 ‘아리랑도시 문경’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다소 성과를 내었지만, 아직도 관에서는 제한적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도위는 문경시 일원 중 유명 관광지, 휴식처 등 시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문경새새아리랑 이론 교육과 노래 교습, 다듬이 체험 등으로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부를 수 있는 마당을 펼쳐 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하고 있다. ‘문경새재아리랑축제’가 2년 연속 개최되지 못함의 원인과 대책은 이렇습니다. 첫째, 내분, 편 가르기, 내 아니면 안 된다는 잘못된 우월 의식, 분쟁 조성자의 망동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리랑 관련인들의‘대동, 상생, 저항’이란 아리랑 정신의 회복과 의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둘째, 관련 기관과 리더가 아리랑에 대한 가치와 인식의 부족함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 문화예술 분야의 장르 편향이 아주 심합니다. 예를 들면 축제의 공간에서 트롯트에 치중하고 아리랑은 소홀히 하는 것이지요. 이제 아리랑의 가치 회복과 리더와 관련자들이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예산의 편중 지양과 아리랑축제의 쥐꼬리 예산을 해소해야 합니다. 셋째, 아리랑축제 주관 단체를 한 곳에 고정하여 안일, 나태로 변화를 추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과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 미흡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제 주관단체를 공모제로 전환하고 예산하마인 셀럽형 축제를 지양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 공연 위주의 축제에서 야외 공연(실제적 아리랑고개=문경새재)으로 전환해야 하고, 지역 내 모든 아리랑 단체 및 전문가가 모인 ‘아리랑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Q: 귀 단체의 새해 역점 사업은? A: 변화를 추구하면서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가서 ‘독도는 한국 땅’이다. ‘근대 아리랑 시원'은 문경새재아리랑이다. ’문경새재는 실제적 아리랑고개’란 깃발 아래 '제3회 문경새재아리랑 공연과 문경아리랑 알리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독도를 가는 여정에서 거리에서 '문경새재아리랑 버스킹'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역 아리랑답사, 전국아리랑경창대회 참가, 제4회사할린아리랑축제 참가는 계속 이어지는 아도위의 여정입니다. 아도위 자체 사업의 일환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기 위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아리랑 버스킹' 공연을 관광 시즌에 문경새재에서 열 계획입니다.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 도모와 역량 강화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우리 아도위는 ’문경새재는 실제적 아리랑고개’라는 역사적 사실과 명실공히 ‘아리랑 도시 문경’이란 이름이 빛나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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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연간 시민관람객 2배 증가 등 성과 발표서울문화재단은 올 한 해 시민 문화향유의 대폭 확대를 견인하고, 예술가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만들어 내년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단은 1년 내내 서울 도처에서 고품격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처음 사계절 축제로 진행된 ‘아트페스티벌 서울’에는 연간 3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해 예술을 즐겼다. 이는 개별 축제로 진행했던 전년 대비 20만 명 이상 높아진 수치다. 봄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여름에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계절의 활기를 더했고, 가을에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예술을 품은 노들섬 야외무대서 펼쳐져 한강의 정취와 함께 그레이트 선셋을 선사했다. 특히 ‘한강노들섬클래식’의 발레·오페라 티켓 예매는 시작 1분 만에 순식간에 매진돼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이달 13일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막을 내린 겨울 축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에서는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이 7년의 휴식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돼 2만여 명의 시민을 만났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서울스테이지11’은 도심 곳곳에서 시민의 일상과 만나는 마티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첼리스트 양성원, 성악가 사무엘윤, 배우 염혜란, 소리꾼 이희문, 프로듀서 박문치 등 국내 정상급 예술인의 대거 출연으로 시민 만족감을 높였다. 서울문화재단 11개 공간에서 펼쳐진 총 72회 공연에 9000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으며, 시민 관람률은 전년 대비 약 40% 상승했다. 올해는 특히 이동 약자 등을 위한 ‘찾아가는 스테이지’를 신설해 500여 명의 지역주민과 특별한 만남을 가져 문화예술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했다. 시민문화향유 확산을 위한 재단의 활동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문화예술 활동 회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60.7%로 조사돼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의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 또한 58.6%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쳤으며 창작지원금 형태의 단순 지원을 넘어 각종 시상제도 마련, 예술가 중심 원스톱 지원플랫폼 구축 등으로 독보적인 서울형 예술지원체계를 완성했다. 재단은 지원 사각지대를 좁혀나가는 그물망 예술지원체계에 기초해 연간 1570건, 199억원(2023년 기준)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 10월 ‘서울예술인지원센터’를 개관해 예술지원정보, 생활기반 지원, 법률 및 심리상담,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등 예술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제정한 ‘서울예술상’과 ‘서울희곡상’은 창작 과정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우수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작, 유통,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예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달 18일 열린 ‘제1회 서울희곡상’에서 1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수상작 ‘베를리너’의 이실론 작가는 "지치지 않고 계속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 초 ‘원로예술지원’을 신설하자 평균연령 70세 이상의 원로 예술인의 신청자 수가 60% 이상(344명→560명) 크게 늘어 나이를 초월한 창작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령 지원자인 만 90세 신현득 동시작가(1933년생)는 41번째 동시집 발간의 열정을 보이며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12월 20일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은 ‘보관 또는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 없어 공연 후 버려지던 물품을 쉽고 편리하게 재사용하고, 공연예술인들이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원 간 직거래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재단은 사업뿐 아니라 경영의 청렴과 효율성, 사업의 창의성 등에서 우수함을 높게 평가받아 삼일미래재단(삼일회계법인),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서울시 감사위원회 등으로부터 올해만 총 13개의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9월 열린 삼일회계법인 주최 ‘제9회 삼일투명경영대상’의 공공부문상 초대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상금 4000만원을 받으며 기관의 경영 투명성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이달 19일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가족친화기관’ 으로 인증받았으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출연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보여야 할 가족친화, 청렴의 가치를 모범적으로 지켜 온 결과다. 서울문화재단은 2024년부터 한강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양천, 용산에 이어 강북, 은평, 서초 등 5개 권역 체계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본격화 준비에 나서며, 서울시 전역에서 시민을 위한 더 많은 고품격 문화예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은 서울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술섬으로 변모할 노들섬과 시민 일상이 예술이 되는 ‘예술특별시 서울’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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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예산 첫 1조원 시대, 예산 1조7400억 투입콘텐츠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콘텐츠산업 분야 예산은 1조22억54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501억원, 약 18% 증가한 규모이다.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1조7400억 원을 공급해 콘텐츠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게임, 영화, 만화·웹툰 등 대표 콘텐츠 분야를 육성해 K-콘텐츠 수출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1조7400억원을 공급해 중소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한다.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와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K콘텐츠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1900억 원 → 2700억 원)'를 대폭 확대해 투자금 총 63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년 4165억원 대비 51.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콘텐츠 프로젝트 제작비 대출금을 콘텐츠 제작 완료 후 상환하도록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200억 원 → 250억 원)'과 기업 자금 대출액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40억 원 → 50억 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는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덜고 제작역량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산업 대표 분야인 게임, 영화,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예산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우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수출산업인 게임 분야의 예산은 679억 원 편성했다. 특히 중소 게임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크게 확대(83억 원 → 133억 원)하고, 게임기획 지원(50억 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242억 원)도 지속 추진한다.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도 확대(50억 원 → 54억 원)했다.영화 분야의 예산은 총 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이후 부과금 수입 감소 등으로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점기금의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 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 원을 최초로 반영했다.침체된 한국영화 투자·제작을 활성화하고, 미개봉영화의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를 구성하기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대폭 확대(80억 원 → 250억 원)한다.장애인의 영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18억 7000만 원 → 46억 원)하고 상영관과 협업해 청소년 영화교육(9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콘텐츠 원천 지식재산(IP)으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만화·웹툰 분야의 예산도 10억 원 증가한 250억 원을 편성했다.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20억 원), 만화·웹툰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40억 원), 만화·웹툰콘텐츠 창작 지원(6억 원) 등 인재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이어나간다.애니메이션 분야는 총 445억 원을 편성해 기존 영유아 중심 국내 산업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12세 이상의 연령층을 위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0억 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2억 원 → 193억 원)를 조성한다. K-콘텐츠 수출 지원에도 총력을 다한다.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개소에서 25개소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 설립과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일본 도쿄에 새롭게 설치(102억 원 → 219억 원)한다.케이팝이 세계 음악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외 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54억 원)한다. 중소기획사의 창의적인 음악콘텐츠가 확산되도록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45억 2000만 원 → 70억 2000만 원)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76억 5000만 원) 지원도 이어나간다. 신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정책과 전문 인력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실감형 콘텐츠 기술(VR, AR, XR 등), AI 등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보강(57억 원 → 91억 원)해 체계적인 학기제 수업으로 첨단기술 기반 콘텐츠 핵심 인재를 기른다.120년 만에 개방한 용산 어린이정원 내에 콘텐츠 체험관(30억 원)을 조성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체험 향유 공간을 마련한다.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문화기술(CT)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해 K컬처 유망 기업을 육성(20억 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문화공간과 공연장에서 안전 취약 요인을 제거하고,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23억 원, 신규)해 국민의 안전한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 등 산업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예산(92억 원)을 편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취임 후 첫 행보로 콘텐츠산업 현장을 방문한 유인촌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국가 신성장동력이자 핵심 수출산업인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과감하게 투자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우리나라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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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사업으로 3천500억원 집행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융자지원 사업에 6천365억원을 편성하고 이 중 3천500억원을 집행하기 위한 '2024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계획'을 27일 공고했다.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1973년부터 시행된 관광 분야 대표적 금융지원 사업으로, 관광사업체 경영안정 등을 위해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시행해준다. 내년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관광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에서 벗어나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보다 900억원 늘어난 6천36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상반기에는 기금융자 3천억원, 이차보전 500억원 등 3천500억원을 배정해 필요 사업체를 대상으로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기금 융자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올해 4분기 기준 3.73%)로 적용한다. 중소기업이나 공공법인, 개인의 운영자금은 기준금리보다 0.75%포인트 우대하고 중저가 숙박시설 등의 시설자금은 1.25%포인트 우대해준다. 대출 기간도 운영자금은 최대 5년, 시설자금은 최대 13년까지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관광기금 이차보전 사업은 기금융자와 별도로 내년 1천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내년에 취급 은행은 기존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3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나며 은행 변경 절차도 간소화된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제공해 저금리, 상환기간 연장 등 혜택을 주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는 내년 1천억원 규모로 관광기금 융자와 연계해 시행된다. 신청 한도는 2억원이며 2천만원 이내의 소규모 자금은 한도 심사 없이 받을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일상회복특별융자'를 지원받은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특별융자를 받고자 하는 관광업체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농협은행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관광기금 융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수록한 2024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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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비대면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 ‘미지스튜디오’ 영상 공개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는 국내 청소년이 다양한 나라 출신 외국인들과 함께 해외 문화를 소개하는 청소년 비대면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미지스튜디오’ 영상을 미지센터 유튜브 공식채널(www.youtube.com/mizycenter)을 통해 공개했다.‘미지스튜디오’에서는 한국 청소년이 직접 호스트가 돼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 출연자들과 여러 나라 문화의 다양한 특징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올해는 미국, 영국, 호주 등의 영미권 국가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등 언뜻 서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국가 외국인 출연자들이 나와 직접 서로의 문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청소년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제1화 미국, 영국, 호주의 같은 말 다른 의미 편’을 통해 같은 영어권이지만 청소년들이 토익 시험에서 많이 헛갈리는 발음 차이, 같은 단어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들, 요즘 유행어 등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팁플레이션’으로도 이슈가 됐던 미국의 팁 이야기와 더불어 각 나라의 팁 문화 등 문화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도 비교한다. ‘제3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면 요리 편’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팟타이, 미고랭 등 한국에선 유명 베트남 쌀국수 프렌차이즈 메뉴로 알려져 있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요리들이 사실 각자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고, 이어지는 편에서는 동남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가 서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이야기해 본다. 이렇게 총 4편의 영상과 함께 청소년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편의 숏폼 콘텐츠도 함께 미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각 영상은 영어 자막도 제공해 전 세계의 청소년들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2021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제교류 활동 기회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기획된 ‘미지스튜디오’는 독특한 주제로 많은 청소년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했다. 포스트코로나 국면에 접어든 올해, 많은 프로그램이 대면으로 재전환됐으나 청소년들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생소한 해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지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운영은 국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지스튜디오’ 영상은 미지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범주의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미지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다양성 및 국제이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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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400만명…박물관 개관 이후 최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 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가 개관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연간 관람객 수는 13일 오전께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341만1천381)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경복궁 시대를 접고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해 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2014년(353만6천677명)과 비교하면 13.1%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1945년 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 수로 추정된다. 박물관은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연간 관람객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라며 "이전 이후 누적 관람객 수도 5천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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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협력센터, CIS 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023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를 12월 4일부터 2024년 1월 9일까지 5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재외동포사회의 세대교체에 따른 차세대 민족교육자 육성과 한국어교사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4개국의 고려인 한국어교사 등 25명이 참가한다. 해당 연수는 CIS지역 한국어교사의 한국어 실력과 교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연수 참가자들은 ▲수준별 한국어 교육 ▲한국어 교수법 특강 ▲한국 역사·문화 교수법 ▲교육 실습 ▲비대면 문화체험 ▲서울 탐방을 통해 체득·체화·체험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CIS지역 한국어교사 연수 사업이 시행된 이래 처음 시도되는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각 장점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이번 연수는 온라인 연수 4주와 초청연수 1주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5주간 한국어 능력별 분반 수업에 참여하며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의 한국어 최신 교수법에 대해 배운다. 초기 4주간은 온라인 연수로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행되는 모국 방문 연수에서는 청와대, 한글박물관 등 한국의 역사·문화지 탐방, 재외동포 고려인 이주사 강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은 "CIS 지역 내 한국어 교사는 고려인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길러내고 우리말과 문화를 후대에 전파하는 위대한 영웅이자 한글 지킴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 교사들이 전문적인 교수법 습득 외에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160주년의 이주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려인 사회가 글로벌 인재육성의 보고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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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문화예술활동,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국내 문화예술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2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술활동은 5만453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16.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4.2%, 2018년의 102.8%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장르별로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활동이 늘었고 문학 분야는 줄었다. 시각예술은 1만6151건으로 전년 대비 20.9%,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9% 증가했다. 공연예술 역시 4만4381건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2019년의 84.3%, 2018의 98.6% 수준으로 회복했다.문학 분야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1만3999건을 나타냈다. 국내도서 활동(1만1069건)이 감소한 영향이다. 분야별 세부 내용을 보면 공연예술은 재공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창작 초연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재공연은 2만3천951건으로 전년도 1만7천123건보다 증가했다. 시각예술 분야는 개인전이 8천268건, 단체전이 7천883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시일은 개인전 22.3일, 단체전 28.8일로 각각 전년 대비 3일, 7일씩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국악·양악·연극·무용)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2년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통계 자료집은 '2023 문예연감'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중 문예연간 통합사이트를 통해 공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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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국악교육 교원직무연수”연수생 모집국립남도국악원이 내년 1월 실시하는 <2024 동계 국악교육 교원직무연수>에 참여할 교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원직무연수는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국악 교원을 양성하여 전통예술의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에서 매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수는 2024년 1월 8일(월)부터 1월 12일(금)까지 진행되며, 전국 유·초·중·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4박 5일간 국악 실기와 감상, 체험 등 30시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공통과목으로 <사물장구>와 <장구반주법>, <전래동요>를 비롯해 각 지역의 민요와 <강강술래>를 배우게 될 예정이며,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특별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단소와 소금 강좌를 선택 과목으로 새롭게 추가하여, 참가하는 교원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연수 인원으로 되돌아가 40명을 정원으로 운영한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은 11월 23일(목) 오전 9시부터 11월 25일(토) 오후 6시까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jindo.gugak.go.kr)에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교육/체험’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선착순 접수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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